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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에 가뭄…北 심각한 식량 부족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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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전망

북한이 올해 심각한 가뭄으로 농산물 수확량이 크게 줄어 식량 배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16일(현지시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특별 보고서를 인용, 북한의 장기 가뭄으로 올해 식량 생산량에 극도의 위험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4~7월 가뭄이 심각해 모종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6월에는 강우량도 연평균을 밑돌아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올해 강우량은 곡식 수확량이 유례없이 저조했던 2001년보다도 적었다는 것이 FAO의 설명이다.

위성 이미지 등을 통해 농작물의 수확량을 예측하는 정규식생지수(NDVI) 분석 결과를 보면 7월 초'중순 기준으로 전체 농작물의 3분의 2 가까이가 수확에 있어 '부정적'이거나 '매우 부정적'인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NVDI는 전년 대비 올해 수확량을 가늠하는 지수로, 수확량 예상치가 작년보다 0~25% 떨어지면 '부정적', 25% 이상 떨어지면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북한의 주요 곡창지대인 평안북도나 황해남북도의 재배 실태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농작물 상황을 비교해보면 황해북도의 경우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확량이 기대됐으나 8월 말 들어 상황이 나빠졌다.

황해남도도 사정이 좋지 못하다. 7월 중순 이후 작황 상황이 개선되는 듯했으나 8월 들어 다시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 비율이 80%를 넘어섰다.

지난 6월 중순 기준으로 평안북도 일부 지역은 가장 큰 가뭄 피해를 나타냈다.

이처럼 작황 상황이 좋지 못한 데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도 강화된 상황이어서 올해 북한의 식량난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북한의 농작물 생산 능력은 지난 10여 년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같은 극단적인 가뭄 상황에서 어느 정도로 대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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