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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 구충제로도 치료 불가? 내시경 통해서만 감염 여부 확인…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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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 / 사진출처 - 먹거리 X 파일 캡쳐
고래회충 / 사진출처 - 먹거리 X 파일 캡쳐

고래회충이 발견된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이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 당국은 지난 16일 의정부시 A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으로 나온 갈치조림 조각 내장 부분에서 실 모양의 회충들이 얽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학생들이 해당 갈치조림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에 학교측은 진상 파악에 나섰고, 발견된 기생충은 어류에 주로 기생하는 고래회충인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 관계자는 "갈치 납품업체에서 내장을 제거하고 토막을 내 학교에 납품하기로 계약돼 있는데 내장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건이 들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수검사를 하지 못했지만 발췌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식중독 등의 증세를 호소한 학생은 아직 없다"고 알려왔다. 

한편 '아니사키스(Anisakis)'란 학명을 지닌 고래회충은 알 형태로 떠다니다 새우, 물고기 및 오징어 등의 먹이사슬을 거쳐 최종적으로 고래에 도달하기 때문에 '고래회충'이라고 불린다. 고래회충에 감염된 방어, 고등어, 대구, 청어, 연어, 조기, 오징어 등을 날 것으로 섭취할 때 인간에게도 감염이 된다. 고래회충 감염이 위험한 이유는 위나 장에 천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고래회충은 구충제로도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직 내시경을 통해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감염자는 내시경으로 회충을 적출해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며, 평소 생선을 익혀먹고 기생충이 많은 내장 부위를 피하는 등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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