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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참사 14년…도시철 1호선 불연재로 교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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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의원 화재안전기준 조사…468량 중 204량 전선 기준 미달

지난 2003년 2월 18일 대구시민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가 있은 지 14년이나 흘렀지만, 대구도시철도 1호선에 일부 불연재가 쓰이지 않거나 내부 배선이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달서을)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 전동차(1~3호선) 468량 중 43.5%에 이르는 1호선 204량 전량에서 전선 분야 만족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대구도시철도공사의 화재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전수조사한 결과이다.

관련 법에 따르면 전동차 차체, 내장판, 의자, 통로연결막, 전선 등은 불연재를 사용해야 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은 2004~2005년 내장판, 의자, 통로연결막 등 눈에 보이는 설비는 모두 불연재로 교체해 안전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내부 배선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으며, 형광등 교체 때 일부 배선만 불연재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운행하는 1호선 전동차 204량의 경우 화재안전기준이 마련된 2000년 이전 도입돼 관련 법 기준 적용(2004년 12월 이후)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전선의 경우 내부 배선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전량 교체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윤재옥 의원 측은 "전체 전선 중 99%가 내부 배선이라 사실상 전선은 불연재로 바꾸지 않았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라며 "처벌과 조치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담당 기관의 안이함을 부추겼다. 제도적 허점에 기댈 것이 아니라 법 개정 이전이라도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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