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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론' 내홍…박지원 "탈당까지 고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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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중진 집단 반발 움직임

바른정당이 자강파와 통합파로 양분돼 갈등을 빚는 데 이어 박지원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남 목포)이 23일 바른정당과 통합할 때는 탈당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는 내심을 비치는 등 국민의당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론을 두고 내분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내 호남 중진 의원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에 나서면서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중도 통합론'이 흔들리고 있다.

박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와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문제를 왜 의원총회에서 소통 한 번 없이 밀어붙이느냐"고 반문하고서 "민주세력 집권, 햇볕정책 계승'발전, 호남 차별 없는 나라라는 세 가지 목표에서 만약 하나라도 일탈하는 것이 생기면 제가 움직이는 것에는 굉장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많은 의원이 저와 생각을 함께하고 있다. 천정배(광주 서을), 정동영(전북 전주병), 최경환(광주 북을),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의원이 모바일 메신저 소통방에서 그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간 통합 찬성론자로 분류됐던 4선의 조배숙 국회의원(전북 익산을)도 이날 라디오 방송 전화 인터뷰에서 "통합 찬성은 잘못된 보도"라며 "지금 이 시점에서 통합 논의는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을 겨냥해 "유 의원은 개혁보수 중심의 통합을 강조했는데, 국민의당은 중도개혁 정당이지 보수정당은 아니다"며 "이렇게 근본적인 부분에서 견해를 같이할 수 없는데, 교섭단체를 한다는 게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인 22일에는 정동영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합의되지 않은 정체성 변경은 분당을 야기할 것"이라며 "당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안철수 대표가 통합 논의를 급격히 진행하며 당이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호남 중진 의원들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서면서 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통합론자들과 대립이 심화하면 호남 중진 의원 이탈에 따른 당 와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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