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道, LED 활용 '버섯 식물공장' 연구 나서

농기원·카스트엔지니어링 협약

경상북도가 버섯 분야 식물공장기술 도입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0일 ㈜카스트엔지니어링(대표 주진규)과 버섯 분야에 식물공장기술을 도입하려는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는 지난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한 '수출용 컨테이너형 버섯생육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태양광 모듈을 장착한 이동형 '스마트팜 팩토리'로 계절과 지역을 초월한 버섯 재배가 가능한 기술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버섯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기술 적용을 시도하는 사례는 세계에서도 유일한 사례"라고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첨단기술을 융합해 시간과 장소, 산업의 장벽을 극복한 '스마트 농업'이 농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 핵심은 온도와 습도, 위치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종합'제어하는 ICT다. 네덜란드와 이스라엘 등 국가에서는 농업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온실 내부에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해 시설작물에 최적의 생육조건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상용화돼 있다.

이번에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카스트엔지니어링은 구미시 구평동에 있는 전자계측기 전문회사로, LED 활용 식물공장 농업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연구사업은 ICT 기술과 농업의 융합방안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 농업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미래 기술농업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8월 30일 경북도는 '식물(버섯)공장 오만국(Sultanate of Oman) 수출협의회'를 열고 이 시스템을 공개, 큰 호응을 얻었다. 도는 앞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새마을운동 국제지원사업과 연계해 해외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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