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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지목 수성구의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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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회가 구의원 간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호소해온 A구의원이 가해자로 지목된 B구의원을 25일 검찰에 고소했다. 이날 B구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기자회견에 참석한 A구의원은 "구의회 의장을 통해 B구의원으로부터 '의원직을 사퇴할 테니 고소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달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이웃과 자녀를 지키고 또 시민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날 수성구청 앞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이재용 위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성추행범은 시민을 대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든 참석자들은 사건 은폐 의혹을 사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숙자 구의회 의장에게는 의장직을, B구의원에게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용 위원장은 "한국당 구의원들이 젠더 특권의식에 젖어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2차 피해를 야기했거나 방조한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자 B구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구의원직 자진 사퇴는 거부하고 있다. B구의원 징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수성구의회는 24일 당사자가 모두 출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었으나 양측 진술이 팽팽하게 맞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윤리특위는 이달 31일 2차 회의를 열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이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진상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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