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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하늘…대구 미세먼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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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대기오염물질이 쌓이면서 26일 대구와 대전, 충북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충북의 미세먼지 PM2.5의 한 시간 평균 농도는 60㎍/㎥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같은 시각 대구가 59㎍/㎥, 대전이 55㎍/㎥로 뒤를 이었다. 특히, 대구는 정오께 서구 이현동의 PM2.5 농도가 101㎍/㎥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세먼지는 지름에 따라 1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이하의 작은 먼지를 PM10이라 하고, 2.5㎛ 이하의 작은 먼지는 PM2.5로 분류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PM2.5의 일평균 농도 등급(㎍/㎥)을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나쁨'(101 이상)의 4단계로 구분하는데, 오후 1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충북과 대구, 대전 모두 평균 농도가 '나쁨'에 해당한 것이다.

이날 최고치로 따졌을 때는 이들 3곳 외에 부산(장림동 74㎍), 인천(숭의동 57㎍), 광주(오선동 73㎍), 경기(안산시 원시동 96㎍), 충남(논산 62㎍), 전북(익산시 남중동 95㎍), 전남(광양시 진상면 50㎍), 세종(신흥동 50㎍), 경북(김천시 문당동 72㎍), 경남(양산시 북부동 54㎍), 제주(서귀포시 성산읍 57㎍)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 차례씩 '나쁨' 수준까지 올랐다.

이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은 국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대기 정체 때문에 분산하지 못해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기압계 변동으로 국외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이 약한 가운데 오늘까지 사흘째 풍속이 약해 국내에서 배출된 미세먼지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해에 있는 이동성 고기압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북서풍이 불어오지 않은 탓에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은 적었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오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실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마스크나 보호 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농도는 27일에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외부 영향이 없는 가운데 27일에는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져 오염물질이 분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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