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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분야 국책연구기관 퇴직자 87%, 대학교수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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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분야 국책연구기관의 퇴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대학교수로 재취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 8월까지 6년간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퇴직자 총 89명 중 87%에 달하는 78명이 대학교수로 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구에서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출신의 퇴직자 일부가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임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년간 퇴직자는 교육개발원에서 22명, 교육과정평가원에서 67명이 퇴직했고, 각각 19명과 59명의 퇴직자가 대학 교수로 이직했다. 교수로 재취업하지 않은 11명 중에는 해당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일부 인원도 포함돼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퇴직 연구원들의 대학교수 재취업률이 높게 나타나 자칫 국책연구기관이 교수직으로 임용되기 위해 거쳐 가는 경력관리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국교육개발원의 경우 대학구조개혁평가 등 대학평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기관에서 대학으로 이직하는 인원이 많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교육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감안할 때 교육개발원과 교육과정평가원이 갖는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해당 연구기관들이 교수임용을 위해 거쳐 가는 경력관리 경로로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세종 강은경 기자 ekk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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