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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깜짝 성장세…가계엔 찬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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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실질 국내총생산 발표

올해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전(前) 분기 대비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7년 만의 최고치로 올해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인 3%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역 가계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성장률 달성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대구지역 가계부채의 부실 위험이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이 기간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1.4% 성장했다. 이는 2010년 2분기 1.7% 이후 29분기 만에 최고치다. 이는 3분기에 1% 성장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던 민간의 전망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호황에 더해 자동차, 화학제품 수출도 회복세를 보여 성장세를 견인했다. 10월 추석 장기 연휴를 앞둔 9월 밀어내기 수출 여파와 영업일수 증가 영향 등으로 수출 증가 폭이 커진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깜짝 성장세로 11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서도 연 3% 성장이 가능한 상태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전제조건으로 내건 '잠재성장률(2.8∼2.9%)을 웃도는 뚜렷한 성장세'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12월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가 있다는 점도 한은의 11월 금리 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

CEO컨설팅 고건영 팀장은 "1.4% 성장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11월 금리 인상을 확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미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가계에는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39조8천779억원(7월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잔액의 65%인 26조194억원이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13조8천586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가계대출 잔액이 17조1천953억원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은 "대구의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이다. 비은행권 부채가 많은 점 등 부채의 질이 좋지 않은 데다 금리까지 인상될 경우 가계부채 위험도 상당히 커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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