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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소화기 사용·심폐소생술 배우기를 정말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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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천여 노인에 안전교실

안동 경북소방학교에서 고령 우곡제일교회 경로대학 소속 노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 경북소방학교에서 고령 우곡제일교회 경로대학 소속 노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안전교실'이 열렸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소방본부 맞춤형 소방정책

'할매할배의 날' 분위기 조성도

이달 12일 안동시 경북소방학교에 고령 우곡제일교회 경로대학 소속 노인 5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경북소방본부가 노인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돕기 위해 기초적인 생활'소방안전 상식을 전달하고자 마련한 '소방안전교실'에 입교한 학생들이다.

한 참가 노인은 "평소 잘 몰랐던 화재예방'응급처치 요령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기도가 막혔을 때 응급처치하는 법 등은 정말 필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각설이 공연, 가수 노래교실도 같이 열려 스트레스를 다 풀었다"고 말했다.

경북소방본부가 고령화 시대 맞춤형 소방정책을 펼쳐 눈길을 끈다. 이 활동은 세대공감과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해 경북도가 추진 중인 '할매할배의 날' 분위기 조성에도 한몫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우선 낙후된 농촌'도서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고 노인 응급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내년까지 의성 금성119지역대, 영덕 지품119지역대, 청도 화양119지역대, 울릉도 북면119지역대에 구급차 4대를 추가 배치한다. 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로 구성된 '119할매할배 사랑봉사단'을 17개 소방서별로 운영해 노인 만성질환인 혈압'당뇨 등 건강 체크를 돕고 화재로부터 안전하도록 기초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있다.

특히 경북소방학교에서는 해마다 2천여 명의 노인들에게 실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안전상식과 노래건강교실,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을 준비한 '소방안전교실'을 운영, 지역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안심콜 서비스 지원으로 119신고 시 노인 병력과 주소 등이 119상황실 모니터에 자동 표출돼 병원에 가기 전 맞춤형 응급처치가 가능하고 보호자에게도 동시에 문자를 전송,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119신고에 특화된 전화기 '어르신폰'을 올해까지 5천700대 보급했고, 2019년까지 1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최병일 경북소방본부장은 "할매할배의 날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미래 사회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소방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노인이 존중받는 사회, 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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