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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된 카타루냐 수반 "민주적으로 저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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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해 해임된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이 자치정부 해산과 카탈루냐 직접 통치라는 초강수를 둔 스페인 정부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스페인의 '극약 처방'에도 불구하고, 카탈루냐 분리 독립 행보를 이끌고 있는 푸지데몬 수장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함에 따라 양측의 갈등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28일 오후 스페인 '라 섹스타' TV를 통해 방영된 연설에서 "우리는 자유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계속 정진하는 동시에 최대한의 안정과 평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카탈루냐에 직접 통치권을 발동한 스페인에민주적인 방식으로 저항할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그는 "민주 사회에서 정부 각료를 선출하고, 해임하는 것은 의회의 권한"이라는 말로 스페인 정부의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과 각료 해임이 무효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가 지금까지 이룬 것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길은 (카탈루냐 직접 통치의 근거로 사용된) 헌법 155조의 적용에 민주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앞서 이날 오전 관보에 "스페인 정부 수반은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에 부여된 역할과 권한을 맡는다"고 게재, 카탈루냐 지역에 대한 직접 통치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수도 마드리드의 중심 광장에서는 이날 카탈루냐의 일방적인 독립국가 선언에 분노한 군중 수천 명이 모여 앞서 '푸지데몬을 감옥으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스페인의 통합을 촉구했다.

29일에는 바르셀로나에서도 대규모 독립 반대 시위가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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