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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사과 100년, 제2의 결실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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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美 선교사 처음 심어…첫 재배지 녹전면에 기념비

'안동사과'가 100년 역사를 맞았다. 1916년 10월쯤 미국인 선교사 크리더스 씨가 일본에서 100여 그루를 들여와 심은 것이 '안동사과'의 시초가 됐다.

안동시는 27일 녹전면사무소 입구에 '사과100년 재배기념비'를 세웠다. 사과 재배 100년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지역민들의 단결과 화합으로 새로운 안동사과의 도약을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녹전사과수출작목회 회원, 사과발전협의회 회원, 시의원, 마을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막식과 함께 '찾아가는 문화공연 한마당'이 펼쳐지고, 녹전면체육회와 새마을부녀회에서 마련한 음식을 서로 나누며 이웃과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준비한 배만섭 녹전면장은 "사과 재배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이번 제막식을 통해 녹전사과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은 물론 녹전사과의 명성을 대내외에 알려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녹전면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동사과는 1916년 10월쯤 미국인 선교사 크리더스(한국명 권찬영) 씨가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국광'홍옥'축(보리사과) 등의 사과 품종 100여 그루를 녹전지역에 심으면서 시작됐다. 안동사과 첫 재배지인 녹전면 녹래리 567에는 현재도 사과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선교사 크리더스 씨가 들여온 사과의 후계목이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녹전면 녹래리 이동화 씨 집 마당에서 자라고 있는 수령 70여 년생 사과나무가 100여 년 전 선교사에 의해 안동지역에 처음 들어왔던 원조 안동사과의 후계목(後繼木'사진)이라는 것.

이 나무는 국광의 가지를 아그배나무와 접목해 식재한 것으로, 유일하게 전해오고 있다. 이 씨의 아버지가 직접 접목해 식재한 이 후계목은 높이 4m, 폭 7m, 하단부 굵기 40㎝ 정도로, 원목은 국광 품종이었지만 지금은 가지에 후지를 접목해 재배하고 있다. 이 나무의 존재는 이 씨가 사과나무가 자라는 터에 집을 증축할 계획을 세우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을 안타깝게 여긴 녹전녹래수출작목회가 보존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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