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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입맛 돌아오는 계절, 밥 도둑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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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한국기행' 오후 9시 30분

이상범(48) 씨와 그의 세 여동생은 영덕 깊은 산골에서 가을 한철 산중 생활을 함께한다. 1년 농사나 다름없는 보물이 이때만 나기 때문이다. 예부터 '채중선품'(菜中仙品'채소들 가운데 신선의 품격을 지녔다)이라 불릴 만큼 귀한 재료로 여겨져 온 송이버섯이 그것이다. 20년 이상 된 소나무 밑에서 1년에 딱 40여 일 동안만 캘 수 있어 '가을 산의 보물'로도 불리는 송이버섯은 맛은 물론 약효도 산삼에 못지않을 정도다. 떡갈나무 잎에 싸서 통째 구운 송이는 쫄깃한 식감에 '불맛'이 더해져 그야말로 별미다. 여기에 백숙과 고추장지는 한철 고생을 잊게 하는 맛이라고.

충청남도 서천 판교마을에는 예쁜 구두를 꺼내 신고 길을 나선 할머니들이 있다. 머리에 꽃을 꽂고 노래 부르며 흥을 돋우는 이곳은 마을 뒷동산이다. 이곳 산에서 난 도토리로 만든 묵이 점점 알려지면서 덩달아 마을도 유명해졌다. 도토리묵은 기본이고, 도토리를 갈아 얻은 앙금으로 부친 전은 이곳만의 별미다. 거기다 도토리묵을 말린 것으로 끓인 된장찌개까지, 추억을 더듬어 묵을 쑤는 할머니들의 건강 밥상을 만나본다.

식욕을 왕성하게 하는 데 최고인 제철 음식과 함께하는 '한국기행-가을 밥 도둑을 잡아라'는 31일 EBS1 TV에서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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