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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아태지역 첫 '세계유산도시'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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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개 회원도시 1,500명, 화백컨벤션센터서 개막

불국사'석굴암'양동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곳을 보유하고 있는 경주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 보존'이다.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경주보문단지 화백컨벤션센터(HICO) 등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120개 회원 도시 시장단과 전문가 1천5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총회는 문화유산 보존 및 관리와 지역사회 참여방안,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사회 발전 방안 등 세계유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세계총회 개막식은 7년에 걸쳐 복원한 경주 '월정교'에서 3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월정교를 배경으로 '미디어 아트쇼'를 비롯해 신라 고취대 공연, 신라복 체험, 줄타기, 퓨전 국악 비보잉 퍼포먼스 등이 준비돼 있다.

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유산보존과 관련된 6개 분야의 토론이 개최되고, 세계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헤리티지 특별전과 회원 도시 홍보관도 운영된다. 특히 가상현실(VR)로 세계유산을 볼 수 있는 디지털 헤리티지 특별전에는 '고행하는 부처상'을 비롯해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베트남 '후에 황성',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페루 '마추픽추' 등의 유명 세계유산이 마련돼 있다. 총회 기간 중 아'태 도시의 전통예술단 초청 공연과 명사 토크 콘서트도 이어진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아태 지역 최초로 열리는 세계총회 장소가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경주라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의, 그리고 경주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는 캐나다 퀘벡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들의 국제협의체다. 1993년 모로코 페즈에서 처음 결성됐고, 310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경주는 2015년 10월 페루 아레키파 총회에서 스페인 코르도바, 멕시코 올란도 등 경쟁도시를 누르고 차기 총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총회는 2년마다 회원국 도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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