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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 일괄 사직 포항교육청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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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중재 실패 책임론 불거져

포항 한 유치원에서 벌어진 교사 5명 일괄사직 사태(본지 1일 자 10면 보도)에 대한 포항교육지원청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6월 행정대집행 이후 커지는 내부 갈등을 알면서도 뒷짐만 지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A유치원은 행정대집행 이후 운영진이 바뀌면서 내부 방침이나 교사 업무도 달라졌다. 교사들은 행정'사무 업무 부담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유치원 이사장 등은 교사들을 못마땅해하는 상황이 수개월간 지속했다.

지난 7월엔 견디다 못한 교사들이 퇴직 의사를 밝히며 방학기간 동안 교사 충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교사들은 학부모, 장학사 등이 설득에 나서자 퇴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 9월 포항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가 바뀌면서 이런 중재마저 사라졌다. 한 학부모는 "행정대집행 이후 교육'행정이 모두 불안한 유치원 사정을 교육청이 모르지 않았다. 초반에만 신경을 쓰는 듯 보였다. 원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민원을 수차례 넣었는데 전화 한 통이 고작이었다"고 했다. 다른 학부모는 "아이들은 교사가 바뀌면 불안해한다. 더욱이 이번 일은 학기 중에 일어났다. 다른 유치원을 알아보고는 있지만 어른들의 잘못에 아이들이 두 번씩이나 받은 상처는 어떻게 하느냐"며 "교육청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 9월 담당 장학사가 부임해 지난 6월 사건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지 못했다. 포항에 유치원이 113곳(사립 57곳, 공립 56곳)이 있어 A유치원에만 관심을 둘 수도 없었다. 일이 터진 뒤에 수습하려고 했다지만 학부모 민원이 있으면 전화 등으로 확인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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