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도 사실은 롱다리다!/ 이지유 지음'그림/ 웃는 돌고래 펴냄
책으로 엮어낸 '동물의 왕국'이다. 평생 오른손잡이로 살아온 저자는 손목뼈가 부러져 몇 달간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왼손 그림이 페이스북 팔로어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점점 정교해지는 그림은 훈련과 성장을 이야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대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통해 발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는 한 줌 안 되는 지식으로 만물의 영장을 자처하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강하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간에 이로운가, 해로운가를 기준으로 동물의 효용과 존재 가치를 판단하려는 오만한 태도에 경고한다. 바다 위를 나는 동안 한쪽 뇌는 자고, 다른 쪽 뇌가 깨어 있다는 군함조나, 거미줄만 있으면 바다도 건넌다는 거미, 백 살이 넘도록 살며 여든 살이 넘어서도 새끼를 낳는다는 투아타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은 '완전 바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동물의 이야기는 어린이, 청소년, 어른 할 것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됐다. 152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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