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남부권이 가을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여름 장마철에 충분한 비가 오지 않은 데 이어 가을에도 가뭄이 이어져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뚝 떨어지는 등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69.8%로 평년의 92% 수준이다.
울진,안동,상주,문경,예천은 저수율이 90%를 넘어 상대적으로 물이 넉넉한 편이다.
하지만 경주,청도 등 경북 남부는 여전히 가뭄에 시달린다.
경주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7.9%로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낮다.최고 저수율을 보인 울진(98.3%)의 절반도 안 된다.
경산과 성주,청도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각각 56.7%,50.1%,56.8%로 도내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
운문댐은 지난 3일 기준 저수율이 17.5%까지 내려가 최악인 상황이다.평년의 30% 수준으로 준공 이후 가을철 가장 낮은 저수율이다.
대구시는 운문댐이 말라가자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수돗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위해 금호강을 활용하는 비상 원수 공급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청도,경산 등 남부권은 이달 강수량이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해 당분간 해갈이 어려울 전망이다.
도내 주요 댐 저수율은 안동댐 49.5%,임하댐 51.3%,영천댐 40.1%,군위댐 35.
2%,성주댐 46.9%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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