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하는 대학생, 월 평균 50만원 벌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금융위, 청년·대학생 금융실태조사

돈을 벌자니 마땅히 할 일이 없고, 공부해야 하는데 돈을 벌어야 하는 게 요즘 20대의 처지다.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자산관리공사와 함께 벌인 청년'대학생 금융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19∼31세 남녀 1천700명을 상대로 지난 5월 29일∼6월 23일 이뤄졌다. 대학생과 비(非)학생이 각각 850명이다.

학업 중이 아닌 비학생은 약 5명 중 1명(19.7%)이 일을 하고 있지 않았다. 이들의 실업률은 9.2%로 전체 실업률(3.4%)의 약 3배에 달했다.

대학생은 4명 중 1명(26.6%)이 학업 시간 외에 일을 했다. 근로 대학생은 95.1%가 임시'일용직으로 일했다. 거의 모두 용돈'생활비 마련이 목적이었다.

대학생의 월 평균 수입은 50만1천원,지출은 102만2천원이다. 주요 수입원은 용돈'아르바이트, 지출은 등록금 등 교육비와 생활비다.

비학생은 월평균 157만6천원을 벌어 89만3천원을 썼다. 대학생과 비교하면 흑자 살림이지만, 60% 이상은 생활비나 취업준비자금 등으로 돈 부족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비학생은 5명 중 1명(20.1%)이 금융권 등에서 돈을 빌렸다. 대출금은 평균 1천303만원이다.

대학생은 10명 중 1명 이상(12.5%)이 대출을 경험했다. 주로 학자금 때문이었다. 대출금은 평균 593만원이다.

비학생 대출 경험자(850명의 20.1%, 171명)와 대학생 대출 경험자(850명의 12.5%, 106명)를 더하면 전체의 약 16%인 277명이다.

금융위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저소득 가구 청년층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늘리고 학자금 대출의 지원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생활비 대출을 지원하는 한편 임대주택과 기숙사를 늘리자고 했다.

금융위는 청년층 햇살론의 공급 한도를 내년 중 600억원 늘리는 한편 연체 관리와 채무 조정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 임기가 짧다는 의견을 언급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안이한 판단'이라며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비자 58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결정했으나, SK텔레콤은...
21일 새벽 대구 서구 염색공단 인근에서 규모 1.5의 미소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11월 23일에 이어 두 번째 지진으로, 올해 대구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