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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물증 태블릿PC 법정서 공개…최순실 "처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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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관련 84회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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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관련 84회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의 실물이 9일 법정에서 처음 공개됐다.

최 씨는 법정에서 태블릿PC를 이날 처음 봤으며 사용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최 씨의 속행 공판을 열어 태블릿PC를 검증했다.

재판부는 검찰로부터 서류 봉투에 담긴 태블릿PC를 넘겨받은 뒤 실물화상기로 실체를 공개했다.

공개된 태블릿PC는 삼성전자에서 만든 흰색 제품으로, 뒤쪽엔 모델 번호 'SHVE140S' 제품 생산 일자로 추정되는 날짜 '20120322'가 적혀있다.

재판부는 최 씨와 변호인단, 최 씨 측이 대동한 전문가 두 명 등에게 태블릿PC를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최 씨 측 전문가들은 태블릿PC의 실물을 카메라로 촬영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사진 등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기로 한 만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재판부는 법정 내 검증을 마치고 태블릿PC를 봉인했다. 재판부는 태블릿PC를 직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1년 만에 천신만고 끝에 현물이 제출돼서 전체 진상 규명에 큰 도움됐으리라 생각한다"며 "최 씨가 그런 태블릿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걸 인정할수 있는 하나의 정황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 씨도 "고영태의 기획에 검사들이 일부 가담하거나 JTBC가 기획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1년 동안 해왔다"며 "저는 오늘 이 태블릿PC를 처음 봤는데 이런 건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변호인 측이 계속 조작 주장을 하는데, 국과수 감정을 통해 검찰이 태블릿PC를 조작하지 않았다는 점, 최 씨가 썼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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