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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지역 SOC 예산 대폭 증액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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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민심을 두고 여당과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당이 선물보따리를 준비했다. 국민의당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도로, 철도, 공항 등 호남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광역시, 전북·전남도가 신청한 SOC 예산 전액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호남 SOC 예산 1조6천억원 증액을 약속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은 2018년도 국토교통분야 예산심사에서 호남권 사회간접자본 예산 1조 6천억원을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증액내용은 광주광역시(11건) 3천737억원, 전북도(22건) 4천36억원, 전남도(13건)에 8천211억원 등이다.

아울러 이 의장은 "광주·전북·전남에서 신청한 예산 가운데 각각 13.8%·37%·32.5%만 정부안에 반영이 됐다"며 "호남에 대한 누적된 차별과 발전불균형 해소를 위해 SOC 예산 증액을 적극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호남권 SOC 예산 1조6천억원 증액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며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다소 과한 목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예산은 누가 더 가져가면 반드시 그 만큼 적게 가져가는 사람이 생기는 영역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약속을 모두 지키지는 못 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 길 바쁜 국민의당이 과도한 선심성 약속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바른정당의 위축으로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전적으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돼 내년도 예산안 막판 조율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요구가 대폭 반영될 여지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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