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대형병원 응급실로 들어온 개 물림 환자는 2천17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가량이 입원을 하고, 이들의 평균 입원 기간은 2주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실린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한 개 물림 발생 현황 및 개 물림 예방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으로 들어온 개 물림 환자는 2천176명으로 2015년 1천929명보다 12.8%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시행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내용을 종합하면, 6년간 개 물림 응급환자는 1만121건이었다. 개 물림 환자의 전체 입원율은 3.7%였다. 그동안 사망자는 3명이 나왔고, 모두 70세 이상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개 물림에 의한 감염은 현재도 가장 중요한 건강 문제"라면서 "특히 공수병과 파상풍은 발생 시 심각한 후유증과 사망을 초래할 수 있고,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일반 세균감염 또한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개의 구강에서는 60여 종의 세균이 발견되기 때문에 개에 물렸을 때는 상처관리뿐만 아니라 감염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