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했다가 되찾은 대구경북 불화(佛畵) 3점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최근 청도 용천사 영산회상도, 청도 대비사 영산회상도, 예천 보문사 삼장보살도 등 3점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용천사 영산회상도는 영조 25년(1749년)에 조성된 불화로, 2000년 도난됐다가 2014년 회수됐다. 짜임새 있는 화면 구성과 단정한 인물묘사, 섬세한 문양 표현, 채도가 낮은 적색과 녹색 위주의 차분한 색감 등은 17세기 중엽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임한(任閑) 화파(畵派)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조성 시기가 명확해 18세기 불화연구의 기준작이 되며, 웅장한 영산회상 장면을 치밀한 구도와 세련된 필치로 수준 높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비사 영산회상도는 숙종 12년(1686년)에 조성된 불화로, 1988년 도난되었다가 2014년 다시 찾은 불화다. 17세기 후반 조성된 영산회상도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작품 양식이 18세기 팔공산 일대에서 활동한 의균(義均) 화파로의 전승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불화로 평가되고 있다.
보문사 삼장보살도는 영조 43년(1767년)에 조성됐으며, 1989년 도난당했다가 2014년 회수됐다. 한 화면에 천장(天藏), 지지(持地), 지장보살(地藏菩薩)로 구성된 삼장보살과 시왕도(十王圖)가 결합한 독특한 도상의 불화이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힘들게 되찾은 만큼 모든 성보가 제자리에서 본연의 가치를 올곧이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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