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호 태풍 초이완(CHOI-WAN) 후보 세력이 빠르게 조직화하면서 태풍 발생이 임박한 단계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30일 93W 열대요란에 열대저기압 발생경보(TCFA·Tropical Cyclone Formation Alert)를 발령하고 TD 26W로 명명, 본격적인 예보 단계에 들어갔다. TCFA는 통상 12~24시간 안에 유의미한 열대저기압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졌을 때 발령한다.
◆세력 빠르게 조직화, 초읽기
30일 오전 현재 TD 26W는 북위 16도·동경 152도 부근, 사이판 동쪽 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 괌 지국도 TD 26W가 밤사이 빠르게 조직화하면서 중심부에 두꺼운 구름대가 발달했고, 남쪽을 중심으로 나선형 구름대도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JTWC가 TCFA를 발령했다는 것은 단순 감시 단계에서 벗어나 열대저압부 발생을 구체적으로 예상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의미다.
향후 북서진하면서 세력을 더 키울 것으로 예상되며, 초기 예상경로에서는 이번 주 후반 사이판 북쪽 해상을 지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이 세력이 열대저압부를 거쳐 최대풍속 초속 17m 이상의 태풍 단계에 도달하면 27호 태풍 초이완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기상청·일본기상청은 아직 '초이완' 예보 전…다음 발표 주목
다만 30일 오후 1시 현재 우리 기상청과 일본기상청은 아직 TD 26W를 27호 태풍 초이완 전 단계 열대저압부로 명명하는 공식 예보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즉 미국 측이 한발 먼저 열대저압부 발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예보 단계에 들어간 셈이다. 앞선 사례에서도 JTWC가 TCFA를 발령한 뒤 일본기상청이 열대저압부 예보를 시작하고, 이후 태풍 발생을 공식화하는 순서가 종종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한반도행 가능성을 따지기에는 아직 위치가 너무 동쪽이고 초기 예상경로의 변동성도 크다. 실제 태풍으로 발달한 뒤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와 세력에 따라 일본 쪽으로 북상할지, 서쪽으로 더 진행할지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초이완은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홍콩이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색깔있는 구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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