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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Car·톡' 대구서 실증 테스트…'미래차+정보통신기술' 실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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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첨단 ICT 융합, 운전 편의·차량 관리 제공

대구가 미래자동차에 접목되는 각종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테스트베드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정보화진흥원·자동차부품연구원 주관의 '스마트 카톡(Car-Talk)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실증사업'(이하 스마트 카톡 사업)이 올 연말까지 진행 중인 가운데 대구에서 그 실증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총 57억원(대구시 2억원 포함) 규모의 스마트 카톡 사업은 자동차에 ICT를 융합해 안전운전과 운전 편의, 차량 관리, 인포테인먼트 등 4대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실증환경에서 평가'검증한다.

이 사업에는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전국 완성차 및 정보통신기술 분야 대'중소기업 총 10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대구 ㈜알앤유와 서울의 ㈜래디우스랩 등 4곳은 달성군 지능형 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에서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알앤유는 졸음'음주운전 방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운전자 손목에 착용하는 이 장비는 헬스케어 기술과 운전 습관 데이터, 차량 내 설치하는 보조 장비를 이용해 운전자의 맥박'시선'주행 형태를 분석한 뒤 졸음운전 여부를 파악하고 경보를 울려 준다. 또 승차 직전 운전자가 장비에 숨을 내쉬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분석해 음주운전을 방지한다. 현재 대구 시내버스 및 관광'고속버스 총 100대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래디우스랩은 쏘카'그린카 등으로 널리 알려진 '카셰어링' 서비스를 중소렌터카에 접목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차량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렌트를 신청한 뒤 지정된 카셰어링존에 가면 원하는 시간만큼 차를 빌려 탈 수 있다. 차 열쇠가 없이도 예약 시 사용한 스마트폰 앱으로 인증하면 문을 잠그고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무인대여시스템이다. 현재 공공임대아파트 주차장 등에 카셰어링존이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올해부터 사업에 참여한 8개사가 활발히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자동차 제조사 전용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긴급구조센터, 법인차량관리, 마일리지보험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와이즈오토모티브는 IoT를 활용해 도로 정체 상황, 사고 정보, 이동 시간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 제공할 방침이다. 리코시스는 차량 센터페시아(인포테인먼트'공조장치 등 조작부)에 일종의 태블릿PC를 이식해 차량 제어를 돕는 '태블릿 드라이빙' 앱을 제작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카톡 사업은 대구의 우수한 미래차 기술 실증 인프라를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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