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탈북 처자식 북송 막아주세요" 탈북남성 시진핑·트럼프에 호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15년 탈북한 남성이 최근 탈북을 시도하다 중국에 붙잡힌 아내와 아들을 북한으로 송환하지 말아 달라고 중국 정부에 호소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자신을 '리'라고만 밝힌 이 남성이 이같이 요청하는 영상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 씨의 아내와 4살 아들을 포함한 북한 주민 10명은 지난 4일 탈북을 시도하다 중국 선양에서 공안에 체포돼 북송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씨는 "아내와 아들이 북송되면 사형을 당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서 시들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의 아이를 손주라고 생각하고 자유의 나라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제발 우리를 도와달라. 내 가족이 송환되지 않도록 해 달라"며 "아버지로서 두 정상에게 내 가족을 도와달라고 빈다"고 덧붙였다.

리 씨는 아들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을 보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게 들리는 것 같다"면서 "아이가 차가운 감옥에 갇혀 아버지를 부르며 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중국에서 붙잡힌 탈북자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구체적인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내법과 국제법 그리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유관 문제를 처리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중국 공안이 지난 7∼9월에만 탈북자 최소 49명을 적발하는 등 북'중 국경에서 탈북자에 대한 단속이 심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12개월간 51명이 붙잡힌 것에 비하면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또한 지난 3개월 동안 탈북자 9명이 강제 북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조갑제 조갑제TV 대표는 19일 부정선거 음모론을 공산주의와 유사한 정신질환으로 비판하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부정선거론이 확산하는 것을 우려...
대구경북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 중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올해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A)를 받았고, 나머지 기관들은 대부...
19일 대구 호텔수성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 동문 축하연'에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임종식 경북...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친 양보라며 불만을 표명한 가운데, 이란과의 협상 이후 호르무..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