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귀순 북한군에 40여발 사격…다섯군데 총상, 회복 여부 불투명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13일 귀순한 북한 군인은 군용 지프를 타고 JSA 인근 북측 초소까지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14일 합참은 전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와 관련해 "(북한군에서) 40여 발 사격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 본부장은 "어제 오후 3시 14분쯤 판문각 남쪽에서 이동하는 북한군 3명을 관측했고, 이후 북한군 1명이 지프를 타고 돌진해 남쪽으로 오는 것을 식별했다"며 "북한군 3명과 적 초소에 있던 1명이 (귀순 병사를) 추격해 사격했고, 40여 발을 사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

이어 "3시 31분에는 귀순자 1명이 MDL (남쪽) 50m 지점에서 쓰러져 낙엽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을 식별해 대비태세를 격상한 뒤 3시 56분쯤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 병사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서 본부장은 "귀순자는 총상을 다섯 군데 입은 것으로 판단되며 어제 1차 수술을 했다"며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2~3일 정도 관찰하고 재수술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침 보고 상으로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