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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원전 등 시설 안전 점검하라"…귀국 후 긴급 지진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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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능시험장 관리 지시, 긴장 풀지 말고 여진에 대비 국민에 행동요령 숙지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5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굳은 표정을 보이며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포항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순방을 마친 뒤 귀국하는 항공편인 '공군1호기'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즉시 수석'보좌관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그리고 귀국 직후 청와대에서 피해 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위성전화를 통해 지진 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청와대로 복귀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15분여에 걸쳐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 피해상황 및 원전안전 상황, 차질 없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 대책 등을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이 순방 직후 긴급하게 지진 대책회의를 소집한 것은 '국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안전을 걱정하고 이를 직접 챙기는 모습을 치열한 외교전을 금방 끝내고 돌아온 국가원수가 보여줌으로써 지진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최대한 줄여주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원전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시설들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하면서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여 대책을 강구하되, 특히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경주 지진을 직접 경험해 보니 지진이 발생했을 때, 본진뿐만 아니라, 여진 등의 발생에 대한 불안이 크기 때문에 현재 발생한 지진이 안정범위 이내라고 해서 긴장을 풀지 말고 향후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정부에서 전파하는 행동요령을 잘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은 이날 교육부가 16일 치를 예정이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포항 지진으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1주일 연기한 데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지진사태가 빨리 수습돼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수능을 잘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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