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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硏 "포항 지진, 보고된 적 없는 단층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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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은 기존에 보고된 적 없는 북북동 방향 단층대를 따라 생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는 지표면 상에서 대략적으로 추정할 수 있었던 경주 지진 때의 '무명 단층'과는 성격이 달라 치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은 16일 "본진 단층면 상 포항 지진은 북북동 방향 역단층성 주향이동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기존에 지표면 상에서 보고된 적 없다"고 밝혔다. 주향이동 단층은 두 개의 지층이 좌우 방향으로 미끄러져 일어난 단층이다. 좌우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뻗은 이 단층 중 일부가 축적된 힘을 방출하는 과정에 단층 왼쪽과 오른쪽이 어긋나면 지진으로 나타난다.

지질연 측은 "포항 지진은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지진 유발단층은 지표면 상 존재가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신인수 지진연구센터 박사는 "포항 지진은 지표면 상으로는 추정도 되지 않던,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단층에서 활동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포항 지진은 아울러 경주 지진보다 진앙 깊이가 얕아 상대적으로 지표면 부근 진동 세기가 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이유로 저층이 없는 필로티 형태의 3∼5층 건축물에서 직접적인 파괴와 손상이 있었던 것으로 지질연은 분석했다.

서광호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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