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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제1야당 해산에 철권통치 어쩌나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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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내년 7월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이 정부 전복을 꾀했다는 이유로 강제로 해산되자 사실상 일당 체제가 구축되고 훈센 총리의 철권통치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캄보디아 대법원이 16일 내린 제1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RP) 해산 결정에 CNRP가 불복 입장을 밝히고 국제 인권단체 등이 강하게 비판하면서 캄보디아 정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현지 일간 프놈펜포스트와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CNRP는 성명을 통해 "대법원의 결정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우리는 여전히 합법적인 정당"이라고 반발했다.

최근 정부의 체포를 피해 영국으로 도피한 무 속후아 CNRP 부대표는 "대법원이 민주주의에 일격을 가했지만,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며 "민주주의 운동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캄보디아 대법원 결정은 민주주의 사망 선고"라고 비판했다.

미국 백악관은 캄보디아 정부가 제1야당에 대한 최근 조치들을 철회하고 투옥 중인 야당 대표를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훈센 총리는 대법원 결정 직후 TV 연설을 통해 철저하게 법치에 근거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차분히 일상생활을 하라고 요청했다. 또 내년 총선은 정상적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2년째 권력을 쥐고 있는 훈센 총리는 최근 "10년 더 집권하겠다"며 정권 연장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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