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진종합정보 웹서비스'(NECIS)가 가장 필요할 때 먹통이 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민'관'학'연 지진 전문가들이 국내 발생 지진을 분석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기상청이 기획해 2013년 5월부터 제공한 서비스다. 당시 기상청은 "지진현상의 이해뿐 아니라 국가 안보'재난안전 등 여러 분야야에 활용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5일 규모 5.4 지진이 포항을 강타했을 때 서비스는 '무용지물'이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포항 지진 정보는 없었다. 최근 지진목록에는 지난 14일 오전 2시 17분 인천 백령도 남쪽 75㎞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7 지진이 전부였다. 이런 상황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시간은 이날 오후 5시쯤으로, 지진 전문가들은 더 오랫동안 서비스가 '먹통'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대학 지진 전문 교수는 "해당 시스템에 접속해도 필요한 정보가 하나도 없다. 상황이 다 끝나고 정보가 올라오면 무슨 필요가 있나. 지진을 대하는 중앙부처의 무관심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게다가 서비스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부터 아예 사라졌다. 홈페이지 주소를 인터넷 주소창에 치면 기상청 홈페이지로 연결됐으며, 이 같은 상황은 17일 오후 9시까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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