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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기지에 자재 반입' 또 충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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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규모 공사차량과 장비를 반입하기로 해 주민과 충돌이 우려된다. 지난 4월 26일 발사대 2기 배치와 9월 7일 발사대 4기 추가배치 때 주민과 큰 충돌이 빚어졌는데, 이번에도 주민과의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옛 성주골프장)에 난방시설 구축, 급수관 매설, 저수'오수처리시설 교체 등을 위한 공사 장비와 자재를 21일 반입할 방침이다. 장비와 자재를 옮기는 데는 덤프와 소형트럭 등 차량 50여 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공사에서 동파 방지를 위해 한미 장병 400여 명이 숙소로 사용하는 골프텔'클럽하우스와 깊은 우물 사이에 급수관 500여m를 땅속에 묻고, 저수'오수처리시설을 교체한다. 한국군이 주로 쓰는 클럽하우스에 패널형 생활관과 난방시설을 갖추고 물이 새는 천장도 보수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옛 성주골프장 건물은 하루 골프 손님 15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 현재 한미 장병 400명이 생활하는 바람에 난방시설이 부족하고 저수'오수처리장이 고장 나 대규모 공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특히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는 한국군이 추위에 떨고 있어 이곳에 난방시설을 포함한 생활관을 조성하고 급수관을 매설하는 등의 공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성리 마을 주민들은 평소 한국군의 일반 공사 자재 반입을 허용해왔지만 이같이 대규모 공사를 위한 장비'자재 반입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은 "국방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약 8만㎡에 사드 발사대 등을 임시배치했는데 너무 많은 병력을 배치해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국방부가 규정을 어긴 것이라 공사차량 장비 반입 저지를 비인도적인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혀 저지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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