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아동미술과 수채화가로 묵묵히 걸어온 윤정방 화백의 50여 년 화업을 재조명하는 회고전이 28일(화)부터 대백프라자갤러리에 마련된다.
윤 화백의 작품은 자연주의 화풍에 전통적 투명 수채화 기법을 응용해 구도가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풍경화의 기본 구도인 원근법과 함께 차별화된 시각과 구도를 통해 사물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표출양식은 독특한 그의 화풍으로 자리 잡았다. 또 우리 주변의 산과 들, 강변, 소나무 등 향토색 짙은 분위기의 소재로 제작된 그의 작품은 한국적 수채화의 표본이 됐다.
이처럼 일관된 그의 작품은 한국미술계에서도 인정을 받아 국내 최초의 수채화 교본인 '풍경 수채화'(1995)에 수록되기도 했다. 그의 화풍 중 또 다른 특징은 기름종이(종이 장판지)에 수채화 물감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고안, 수채화가 주는 재료적 가벼움에서 벗어나 깊이와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유성 기름이 덧칠된 종이에 수용성을 가미하는 기법은 그의 오랜 작품활동과 연구를 통해 얻어진 독창적 표현양식이며 기법인 셈이다. 장판지의 질감에 섬세한 수채화의 재료가 결합돼 표출해내는 고전적 화풍은 안정되고 평온한 깊이를 더하고 있다.
아동미술 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진 윤 화백은 40년 전 '미술학원'을 개원했으며 대구 최초로 대학에 아동미술학과를 개설해 학문적 기반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번 회고전은 가난했던 청년 시절 작품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채화가로서 삶과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1960년대부터 시대별로 대표작 5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12월 3일(일)까지 진행된다. 053)420-8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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