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개월 심장 이식 수술' 대구경북 첫 성공

경북대병원 의료진 개가…건강한 상태 이번 주 퇴원

대구경북 최초로 생후 8개월 영아의 심장 이식 수술에 성공한 경북대병원 의료진

경북대병원 의료진이 대구경북 최초로 생후 8개월 영아의 심장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경북대어린이병원 소아심장팀(김여향, 권정은 교수)과 경북대병원 소아흉부외과팀(조준용, 김근직, 이영옥 교수)은 최근 체중 5㎏의 생후 8개월 영아의 심장 이식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술을 받은 영아는 생후 3개월인 지난 5월 확장성 심근병증에 따른 심근 기능 저하와 쇼크로 경북대어린이병원 소아집중치료실에 입원했다. 이후 심장 기능이 크게 떨어져 체외막산소화장치(ECMO) 치료를 받으며 약물'인공호흡기 치료로 연명하던 상태였다.

경북대병원 소아흉부외과팀은 지난달 22일 공여자의 심장을 적출, 이식했으며 이후 소아심장과에서 이식 후 관리를 진행했다. 영아는 심장 이식 하루 만에 인공호흡기를 뗄 정도로 빠르게 회복했으며 1개월간 상태가 지속적으로 호전돼 이번 주에 퇴원할 예정이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영아 심장 이식수술은 공여자가 극히 드물어 심장 이식수술까지 환자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김여향, 권정은 교수가 주치의를 맡아 아이에게 수준 높은 중환자 집중관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