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목을 맞아 출하 전쟁을 시작한 사람들이 있다. 활어를 상차하고 배달하는 활어 기사는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이다. 김장철을 맞아 하루에 9천 포기의 배추를 수확하는 작업자들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칼 한 자루 손에 쥐고 배추밭을 누빈다.
방어를 가득 실은 배가 도착하자 줄지어 있던 30여 대의 활어차가 일제히 수조를 열고 작업을 시작한다. 작업자들은 그때부터 뜰채와의 전쟁을 벌인다. 펄떡이는 방어를 한 마리씩 뜰채로 들고 옮기는 일은 오로지 뜰채와 사람의 힘으로 해야 한다. 몸부림치는 물고기들을 수백 번 나르다 보면 손과 허리, 다리까지 금세 통증이 전해진다. 활어 출하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도 유지. 통영에서 서울로 장거리 배달을 가는 도중 수조 속에 죽은 활어가 눈에 띈다. 1천만원이 넘는 활어가 집단 폐사하는 건 아닌지 활어차 기사의 속은 타들어 간다.
강릉의 한 배추밭. 7명의 작업자가 하루에 수확해야 하는 배추는 9천 포기나 된다. 배추 밑동 자르는 작업부터 망에 담는 작업. 그리고 트럭에 상차하는 작업까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식탁에 오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의 숨 가쁜 24시간을 만나보는 EBS1 '극한 직업-출하(出荷) 전쟁 활어와 배추' 편은 29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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