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동명면 송산3리 주민들이 30일까지 동락 외양간갤러리에서 '2017 인문학마을살이 솜씨자랑전'을 열고 있다. 전시물은 도자기와 수묵화 등이다.
인문학마을은 칠곡군이 2013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주민들은 이 사업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자신들만의 소박한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 현재 총 인문학마을 25개가 운영 중이다.
송산3리는 올해 인문학마을이 됐다. 6년 전 송산3리에 터를 잡아 작품활동을 하는 김희열 작가가 마을 어르신 15명에게 도자기 만들기, 수묵화 그리기 등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어르신들이 갈고닦은 도자기와 수묵화 솜씨를 뽐내는 자리다. 수업 참가 어르신을 포함해 마을주민 50여 명이 참여했다. 마을주민들은 작품마다 이름을 걸고 정식 작가로 데뷔(?)했다.
송산3리 주민 천옥순(67) 씨는 "인문학마을을 하기 전에는 마을회관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냈다. 인문학마을을 하고 나서부터는 김희열 작가 집에서 그림도 그리고 도자기도 만든다. 정말 재미있게 보낸다"고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시골 어르신들이 인문학 활동으로 서로 소통하고 숨어 있는 재능을 발견해 보기 좋다. 이것이 칠곡 인문학이다. 앞으로도 인문학마을이 더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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