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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한국의 김장날 풍경 그대로…대마도 주민 대상 김치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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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행·자전거 투어·낚시 등

한국 관광객 빠른 속도로 증가

다양한 행사로 문화 차이 극복

지난 24일 대마도 이즈하라에 위치한 티아라몰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함께하는 특별한 김장 행사가 열렸다. 부산의 한 단체가 대마도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치의 역사와 김치 담그는 방법에 대한 강의와 함께 김장 김치를 담가 맛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김치에 대한 인기가 높다 보니 신청자가 쇄도해 선착순 신청을 받아야 할 정도였다. 이날 행사를 맡은 루비투어(대마도 유메) 부영순 대표는 "대마도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대마도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양국의 문화적 차이로 발생하는 일부 부정적인 면들도 있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인과 일본인의 상호 인적방문 및 문화적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김장 행사 역시 서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김장 행사에 참여한 대마도 주민들은 이날 직접 김치 두 포기를 담가 가정으로 가져가는 것은 물론, 한국의 김장날 맛볼 수 있는 수육과 함께 김치를 맛보는 특별한 시간을 즐겼다. 지역 언론의 관심도 높아 나가사키 신문 대마도 지국장이 현장 취재를 나오기도 했다.

사실 대마도와 한국은 가까운 지리적 위치만큼 역사적으로도 가까운 곳이었지만 1999년 선박이 취항하기 전까지는 방문이 쉽지 않은 외딴 섬이었다.

부 대표는 "이전에는 관광은커녕 일부 사학자들이나 낚시광들이 후쿠오카에서 배를 타고 들어와야 하는 오지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999년 대아고속이 바닷길을 열면서 대마도는 한국인들이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해외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금은 대아고속과 비틀, 미래고속 등 3사가 평일 1천 석, 주말 2천 석을 운항 중이다.

부영순 대표는 "과거에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여행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역사 기행, 자전거 투어, 등산, 낚시, 렌터카 등을 이용한 맞춤형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에 맞춰 한국의 우수한 문화와 국민성을 대마도에 알리고 상호교류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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