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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명 희생' 겨울철 난방기구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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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80대 부부 일산화탄소 중독…저수지 텐트서 50대 낚시꾼 숨져

겨울철을 맞아 난방기구 사용과 관련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오전 8시 30분쯤 안동시 일직면 한 주택에서 A(80) 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 부부의 시신에서는 타살 흔적 등 범죄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고, 방 구들의 일부가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뤄 A씨 부부가 2∼3일 전 잠을 자던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8시 30분쯤에는 안동시 와룡면 한 저수지 인근 텐트 안에서 B(51)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낚시꾼인 B씨는 텐트 안에서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이동형 난방기구를 켜놓고 잠을 자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가스중독과 관련된 사망사고는 지난 2014년 37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고, 2015년 55건(15명 사망), 2016년 13건(5명 사망)이 발생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9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화재 4만3천여 건 중 겨울철 화재가 30%에 달하고 이 중 대부분이 난방기구에 의해 발생했다. 화재까지 합치면 난방기구로 인한 사망사고는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최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난 만큼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재연 안동경찰서 수사과장은 "대부분 난방기기는 사용하면 산소가 연소하고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만큼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기를 장시간 켜두는 것은 위험하다"며 "겨울철에는 노후화된 난방시설은 점검하고 가정과 야외에서도 이동식 일산화탄소기 경보기를 지참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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