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바이어 대거 지역 찾았다…세계 49개사 참여 수출상담회

완전해빙 대비 소통 채널 마련

1일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에서 열린
1일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에서 열린 '2017 KITA 대구경북 글로벌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 소비재 업체 관계자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한중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해빙 분위기를 타고 중국 바이어들이 대구경북 기업들을 대거 방문했다.

한국무역협회(KITA)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규식)는 1일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에서 대구시,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2017 KITA 대구경북 글로벌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역 수출상담회 사상 최대 규모인 전 세계 49개사 67명의 바이어와 대구경북 소재 수출기업 12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중국 바이어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양국 정부가 사드 갈등을 딛고 화해'협력을 선언하자 중국 민간에서도 다시금 한국 기업과의 교류를 시작하려는 분위기다. 중국 바이어들은 현지 한류 인기를 의식한 듯 "한국어 상표를 그대로 넣어줄 수 있느냐, 대구가 한국 안경 생산의 중심지라고 하던데 맞느냐"는 등 질문을 쏟아냈다.

경북 영천의 전통식품 제조업체 시루와방아의 장태자 대표는 "중국 산둥성의 한국음식 전문 유통업체가 명절 선물용 약과 세트에 큰 관심을 보여 5천만원 규모로 수출상담을 했다. 식품으로는 꽤 큰 거래인 만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는 당장 대구경북 업체의 대중국 무역을 확대하기보다 다가올 무역 회복기를 대비해 업체와 바이어 간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앞서 지난 4월에도 '한중 FTA 유망품목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양국의 사드 갈등이 회복될 때를 대비한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김규식 본부장은 "이번 상담회가 대구경북에서 비교적 취약한 최종소비재 수출에 탄력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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