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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시진핑과 북핵 해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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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3박 4일간 첫 방중, 시 주석과 세 번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취임한 문 대통령은 중국을 첫 방문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방중 기간 중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는 동시에 관계 복원을 공식화하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조 방안과 역내 및 국내 문제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를 협의할 방침이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이어 핵무장 완성을 선언하고 유엔 사무차장이 방북 중인 만큼 문 대통령은 그 결과를 토대로 상황을 평가하고 시 주석과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측된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의 발전적 우호관계를 높이는 방향으로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에 이어 15일부터 이틀간 중국 일대일로 및 서부 개발 거점이자 독립 유적지가 있는 충칭도 방문한다.

충칭은 임시정부 건물과 광복군 주둔지 터 등 역사적인 기념비적 장소가 있고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곳으로 시 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중국 일대일로의 출발점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는 오는 11일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을 상세히 브리핑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첫 번째로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교류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조속히 전환하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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