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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시민들 성금으로 우뚝 선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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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400여명 십시일반 모금, 문외동 시립도서관서 제막식

영천 YMCA 어린이합창단이 10일 영천시립도서관 옆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영천 YMCA 어린이합창단이 10일 영천시립도서관 옆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 '고항의 봄'을 부르고 있다. 민병곤 기자

"평화의 이름으로 당신을 오늘 여기에 모십니다. 일제의 만행,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이 10일 영천시 문외동 시립도서관 옆에 우뚝 섰다. 경북에서는 군위'포항'상주'안동에 이어 다섯 번째다. 영주와 구미에서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세계 인권의 날'인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짓밟힌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제막식을 했다. 식전 행사로 명주농악 공연, 헌시'편지 낭독, 헌화 등이 있었다.

장경호 영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동상이 아니라 영천 시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새롭게 쓴 역사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슴에 되새기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평화의 소녀상이 도서관 옆에 들어서 학생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엔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피해 국가와 연대해 평화와 인권 운동을 계속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김 시장을 비롯해 영천시 공무원, 시민, 학생 등 1천400여 명의 성금 5천400여만원으로 건립됐다.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 14일 출범한 뒤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반인륜'반역사적인 만행임을 알리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기 위해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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