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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단추' 첫 언급…"美에 굴복 않겠다" 의지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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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무력 완성 성과 꼽아, 핵탄두 탑재 ICBM으로 압박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핵 단추'를 언급한 것은 미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핵무기 실전 배치를 시사하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이 대외에 공개된 육성으로 '핵 단추'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작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국가핵무력 완성'을 주장했다. 핵무력 완성은 핵무기 개발에 이어 이를 ICBM에 탑재해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통상 의미한다.

김정은은 이날 신년사에서도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성취"를 지난해 쟁취한 특출한 성과로 꼽았다. 여기에 더해 구체적으로 핵 단추를 언급한 것은 언제든 미국을 향해 핵탄두 탑재 ICBM을 쏠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압박을 가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500∼600㎏가량으로 소형화했는지는 아직도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한미는 머지않아 소형화를 이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탄두 대기권 재진입과 종말 유도기술 등 ICBM의 핵심기술도 아직 완성하지 못했지만, 이번 화성-15형의 진전 등으로 미뤄 최소 연내에는 기술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한미 군 당국의 평가다.

북한이 앞으로 ICBM급 '화성-15', 중장거리(IRBM)급 '화성-12'의 표준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이미 그 위력과 신뢰성이 확고히 담보된 핵탄두와 탄도로켓을 대량생산하여 실전 배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면서 "또한 적들의 핵전쟁 책동에 대처한 즉시적인 핵 반격 작전태세를 항상 유지하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대미 압박뿐 아니라 핵무기를 실전 배치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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