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어려운 경제 올해가 정말 걱정"
○…"작년에는 어떻게든 버텼는데 올해가 정말 걱정입니다." "새 정부 경제 정책대로라면 기업이 망할 지경입니다." 2일 매일신문 신년교례회장에서 만난 대구경북 지역 기업인들은 올 한 해가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거라며 전전긍긍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근로시간 단축까지, 공장 기계를 돌릴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까 봐 한숨을 쉬었다. 기업인들은 새 정부가 노동자 편향에서 벗어나 대구경북 등 지방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정책 개발을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 "저녁 행사로 한층 여유 있는 시간"
○…신년교례회 참석자들은 올해 행사가 저녁 무렵에 진행돼 예년보다 더 여유로웠다고 말했다. 한 기업인은 "예년 매일신문 신년교례회가 낮에 진행되다 보니 얼굴만 비치고 가기 바빴다. 저녁 무렵에 행사를 하니 일을 마치고 오랜만에 만난 기업인들과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정백 시장 "김부겸 장관은 우리 상주 사람"
○…이정백 상주시장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단상에 올라가자 "우리 상주 사람이다"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때마침 이날 보도된 본지 여론조사 결과,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김 장관이 1위를 차지한 터라 상주 지역 출신 참가자들은 잔치 분위기였다. 상주 출신인 대구 이진훈 수성구청장'윤순영 중구청장도 함께 웃음꽃을 피우며 새해 덕담을 나눴다. 모현철'이상준 기자
◆"지방분권개헌" 시도민 한마음 촉구
이날 신년교례회에선 지방분권개헌에 대한 시도민들의 높은 염원이 담겼다. 특히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분권개헌 선도자인 만큼 개헌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구조적으로 병이 들었으며 균형이 깨지고 균열이 생기는 갈등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헌법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개헌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지방분권개헌은 시대적 염원이며 새 대한민국을 여는 인프라"라고 강조한 뒤 "대구경북 시도민들과 함께 지방분권개헌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도 화제에 올랐다. 대구 한 시의원은 "올해 통합공항 이전과 분권개헌은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개 단체장이 회동해서 큰 틀에서 합의한 만큼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 가면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대구 한 구청장도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많은 논란이 있지만 그래도 이전해야 한다.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겠지만 TK는 '한 뿌리 의식'을 갖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구공항 인근의 한 시의원은 "군공항은 이전하는 것이 맞지만 민간공항을 이전하는 데는 반대 목소리도 많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했을 때 대구시민들의 불편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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