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며느리 로웨나(33) 씨를 바라보는 시어머니 윤춘자(75) 여사의 마음은 늘 걱정스럽다. 나이가 꽉 차고도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아들 현우 씨가 가정을 꾸리고 가장이 되도록 도운 고마운 며느리지만 통 한국에 정을 못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며느리가 10년의 결혼 생활 중 한국에서 지낸 기간은 겨우 3년뿐이다. 한국어는 물론, 살림과 육아에도 관심이 없고 필리핀에서 벌인 사업 관리에만 푹 빠져 있다. 게다가 며느리는 5년 후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고, 윤 여사의 아들과 손녀까지 필리핀에서 살고 싶어 하는 상황이다. 윤 여사는 필리핀보다 한국 생활이 풍족하고 편하다며 며느리를 설득해 보지만 돈보다는 사업과 가족의 행복을 찾아 필리핀으로 가겠다는 며느리의 의지를 꺾기엔 역부족이다. 한국에서 힘들어하는 며느리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아들네 식구를 쉽게 보낼 수 없는 것이 윤 여사의 입장이다. 필리핀의 사업체 역시 모두 며느리의 앞으로 명의등록이 되어 있다. 필리핀에서 운영 중인 사업장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고부는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다. EBS1 TV '다문화 고부열전-필리핀에 사업 벌여 가고 싶은 며느리, 아들과 같이 살고 싶은 시어머니' 편은 4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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