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한국기행 '우리 은퇴하면 뭐 할까요?-1부. 우리의 겨울은 뜨겁다' 편이 1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2018년의 붉은 해가 떠오르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바람을 떠올린다. 검은 머리카락 성성해져 가는 때에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인생을 생각한다. 한눈 팔 새 없이 일하며 자식들 건사하느라 청춘은 흘러갔다. 이젠 쉴 때도 되었는데 내 부모가 그러했듯 남은 인생을 자식한테 맡기기엔 그들의 삶이 고달파 애잔하다.
40년 전 심었던 나무가 어느새 아름드리 수목이 되었다. 그 나무는 켜켜이 쌓여 한 채의 집이 될 수도, 어쩌면 예술가의 손에 들려 하나의 작품이 될 수도 있다. 은퇴 후 고향 땅에 내려온 서경석 씨는 그 나무를 이용해 자신만의 트리하우스를 지었다. 나무와 하나가 된 삶, 그 자연 내음 가득한 숲 속에서 휴식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수십 년간 이름을 꾸며주던 교수라는 직함 대신 농부 김 씨로 돌아간 김승환 씨의 산골생활은 어떠할까. 평생 교수를 천직으로 살아왔던 김 씨가 서곡마을로 들어온 건 11년 전이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위치에서 가르침을 받는 위치가 된 그에겐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다. 부인과 함께 농사를 짓고 둘레길을 돌아보며 마을 가꾸는 것이 일상이 된 그이지만 오늘은 뭔가 색다른 일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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