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봉재 새마을구미시회장 "지역 문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의식 만들었다는 데 자부심"

"지역사회 문제를 주민이 자발적으로 개선하고,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식을 만들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김봉재 새마을구미시회장이 6년 동안 맡았던 새마을구미지회를 이달 말 떠난다.

그동안 그는 새마을 활동을 하며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진솔한 얘기를 들어왔다. 그는 "경제불황에 따른 경제적 고통은 물론 지역에 산재한 고충 민원을 들을 때마다 좀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구미지역에서 30여 년간 병원을 운영했다. 구미정형외과의원을 17년간 운영하다 지난 2010년 7월 관절 및 척추 전문병원인 구미 강남병원을 구미 원평동에 개원했다. 새마을구미시회장에는 지난 2012년 2월 선임됐다. 30여 년 동안 환자를 내 가족같이 돌보고, 어르신들의 고민을 함께 걱정해 주며 진료했다. 환자와 신뢰가 쌓이면서 그는 구미를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구미시새마을회장을 맡았다.

김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에서 이제는 나눔, 배려, 봉사의 정신을 계승'발전해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진정한 봉사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고, 행복감도 느꼈다. 기부와 봉사활동은 받을 때보다 줄 때 더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새마을구미시회장을 퇴임하고, 지역사회에 더 큰 봉사를 하고자 나선다. 김 회장은 "구미시새마을회장을 맡아 많은 시민 의견을 듣고 구미가 처한 상황을 지켜봤다. 구미가 발전해야 할 방향이 눈에 보이고,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지역의 오래된 민원들도 귀 기울여 듣고 개선해야 하는 게 시민을 위한 행정이고 복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가장 우선 행정 규제의 과감한 철폐와 기업에 대한 배려, 기업가에 대해 긍정적인 시민의식, 사회 간접자본의 확충, 근로자가 쉴 곳과 즐길 곳을 마련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며 "보여주기식 예산 집행과 탁상공론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정책을 없애고, 예산편성과 집행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봉재 구미시새마을회장은 "구미를 환자에 비유하면 더는 약물치료와 같은 단기 처방으로 치료하기에 병이 너무 악화됐다는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구미의 환부를 수술로써 과감히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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