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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올림픽은 제쳐두고 북 예술단은 앞장세운 우리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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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간 실무 접촉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 논의는 뒤로 밀리고 난데없는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간 접촉이 먼저 열렸다. 비본질이 본질을 덮는 형국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은 더 큰 문제다. 우리 대표팀의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한데도 정부는 대표팀의 의견을 물어보지도 않은 채 밀어붙이고 있다. 모두 비정상이다.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회담이 15일 열렸다. 이는 정부가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실무회담을 제안(12일)했다가 북한이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 접촉을 15일 열자"고 역제안한 것을 수용한 것이다. 이런 역제안에 정부는 당황했다고 한다. 올림픽에만 집중해도 개막까지 남은 시간이 빠듯한데 이렇게 올림픽과 관계없는 비본질적 사안을 먼저 들고나왔으니 그럴 만도 하다.

문제는 이를 수용한 정부다. 북한이 예술단을 보내려는 이유는 정치적이다. 북한 예술단은 자유세계의 예술단체와 다르다. 북한체제의 우월성 선전이 그 목적이다. 문외한도 그쯤은 안다. 그렇다면 정부는 역제안을 거부하고 올림픽 참가 문제에 집중하자고 해야 했었다.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과 평창올림픽 성공은 아무 상관이 없다. 오히려 북한의 정치선전에 멍석을 깔아주는 꼴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도 문제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평창올림픽 참가 자격 자체가 없다. 그래서 단일팀을 구성하려면 비정상적 방법뿐이다. 그것은 오직 평창올림픽 출전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땀 흘려온 남한 선수 중 일부의 출전 기회 박탈이다. 최종 엔트리를 규정대로 23명으로 하든 문재인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 중이라는 30명으로 하든 출전 선수(22명)는 정해져 있는 만큼 출전하는 북한 선수만큼 남한 선수는 빠져야 한다.

이는 남북 단일팀이라는 '정치쇼'에 남한 선수가 희생된다는 것을 뜻한다. 정치에 오염돼서는 안 되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 이렇게 해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본들 무슨 감동을 주겠는가? 정부는 남북 단일팀이라는 억지를 속히 그만둬야 한다. 단일팀이 없어도 평창올림픽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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