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구 입성 가능성이 커졌다. 홍 대표와 함께 대구 북을 당협위원장에 도전한 주성영 전 국회의원이 돌연 면접 불참을 선언하면서다. 애초 이 지역구는 홍 대표, 주 전 의원, 서상기 전 의원 등 전직 국회의원 세 명이 경쟁을 펼치게 돼 누가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렸다.
주 전 의원은 15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17일 예정된 당협위원장 후보자 일대일 심층면접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가 온다는데 누가 막을 수 있겠느냐"며 "홍 대표는 제가 처음 국회의원이 될 때 공천을 준 분이라 이번 결정은 격려의 의미다. 이왕 오기로 했으니 반드시 대구에서 보수 재건에 성공하길 빈다"고 말했다.
반면 서 전 의원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서 전 의원은 이날 "당원과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당협위원장 공모에 도전한 만큼 당 대표가 아니라 누가 지원하더라도 레이스를 완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상 산소도 북을에 있는데 어디를 가겠느냐. 조상 대대로 뿌리내린 북을에서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출마를 하지 않더라도 북을은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했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지난 10일까지 비어 있는 전국 74개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을 받았다. 이어 11일부터 당협위원장 신청자 211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에 착수했다. 면접은 18일까지 진행하는데, 대구는 17일에 할 예정이다. 조강특위는 19일쯤 최종 인선 결과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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