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벤처기업들이 세계 최대 IT 관련 전시회인 CES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지난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 대구경북 기업 26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상담 570여 건을 통해 4천320여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전시회 현장에서 맺은 수출계약은 150여만달러였다.
대구TP의 모바일융합센터는 대구의 13개사를 지원해 2천850여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유리창 청소 로봇을 선보인 ㈜알에프는 현장에서 14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단일 바이어와 계약을 맺은 지난해와 달리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 등지에서 찾아온 다수의 바이어들과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달 말부터 일본시장에도 수출 물량을 고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순복 알에프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 다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점이 이번 전시회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용 위성 TV를 선보인 ㈜팔콘도 11만달러의 수출을 성사시켰다. 팔콘은 넓은 국토 때문에 방송통신 인프라의 완전한 확보가 힘든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마케팅을 진행했다.
팔콘과 계약을 체결한 미주 지역 바이어는 "미국은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중파나 케이블 TV 시청이 불가능한 곳이 있어서 위성 방송을 수신하기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매우 크다"며 팔콘의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2016년 5월 설립한 신생기업인 ㈜대영채비는 충전기 한 대로 전기차 여러 대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전기차는 국가마다 다른 충전 방식을 사용하는데, 대영채비의 기술은 모든 방식을 지원하는 급속충전기로서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BMW 및 파나소닉 등 전기차 관련 대기업 담당자들이 직접 부스를 찾아 상담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대구경북 스포츠산업 관련 13개사가 참여한 홍보관을 운영해 1천470여만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내달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여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디지털 대격변기에 지역 기업들이 나아갈 새로운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혁신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또래女 성매매 시키고, 가혹행위한 10대들…피해자는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