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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다운사이징/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 쏘아 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다운사이징
다운사이징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쏘아 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쏘아 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다운사이징

평생을 같은 집에 살면서 10년째 같은 식당에서 저녁을 때우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폴. 아내의 유일한 소원인 더 넓은 집을 갖는 것도 대출 조건이 되지 않아 포기할 수밖에 없다. 한편, 인구과잉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간축소프로젝트인 다운사이징 기술이 개발된다. 이 기술은 단순히 부피를 0.0364%로 축소시키고 무게도 2천744분의 1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1억원의 재산이 120억원의 가치가 되어 왕처럼 살 수 있는 기회의 시작이기도 하다. 화려한 삶을 그리며 폴과 아내는 다운사이징을 선택하지만, 시술을 마친 폴은 아내가 가족의 곁을 떠나기 싫어 다운사이징 된 자신을 두고 도망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세 권의 책이 연속으로 실패하고 슬럼프에 빠진 찰스 디킨스는 무턱대고 크리스마스 전까지 새로운 소설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한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6주. 불현듯 '스크루지'라는 고약한 구두쇠 캐릭터를 떠올린 그의 눈앞에 상상 속의 '스크루지' 영감이 실제로 나타난다. 하지만 사사건건 방해를 놓는 '스크루지' 때문에 소설은 마무리가 되지 않고 꼬여만 간다. 찰스 디킨스는 자신에게 돈을 주는 대신, 엄청난 고리대를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뜯어내는 변호사를 모티브로 스크루지라는 인물을 만들어낸다. 또한 아버지의 빚 때문에 빈곤하게 살았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털어버리며 보다 성숙한 인간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간다.

◇쏘아 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불꽃축제를 앞둔 어느 바닷가 마을, 아이들은 '불꽃은 옆에서 보면 둥글까? 납작할까?'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하지만 갑작스럽게 전학을 앞둔 나즈나는 마음이 복잡하다. 사랑의 도피를 떠나자며 노리미치에게 둘이서 마을을 떠날 것을 제안하는 나즈나. 하지만 어머니에게 발각된 나즈나는 집으로 끌려 들어가고 남겨진 노리미치는 나즈나가 간직하고 있던 구슬을 던져본다. 그리고 나즈나와의 즐거웠던 순간으로 되돌아간 노리미치. 처음으로 나즈나와 단둘이 함께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나즈나에게 진심을 고백하기 위해 반복되는 하루를 몇 번이고 다시 겪게 된다. 이와이 순지의 작품을 원작으로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주제를 감성적으로 표현해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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