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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50%로 동결…경제성장률 3.0% 상향 전망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50%로 유지됐다.

한국은행은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회의를 열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한은은 앞서 작년 11월 30일에 열린 직전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2016년 6월 연 1.25%로 인하한 이래 오랜 기간 사상 최저금리를 유지해오다 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금융시장 예측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장기 저금리의 부작용도 크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경제 전반에 무차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가계부채가 1천400조원을 돌파한 상황에 금리를 급하게 올리면 자칫 취약차주들이 연체와 도산의 위기로 내몰릴 수 있고 그 충격에 경기 개선세가 꺾일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개월 만에 3.0%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직전 전망인 지난해 10월 2.9%보다 0.1%p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한은 전망대로 되면 한국 경제는 2010∼2011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 이상 성장하게 된다. 작년 성장률은 3.1%로 추정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올린 배경으로는 세계 경제 호조, 소득주도 정책 효과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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